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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NCH Punch Punch Review

category 리뷰/시가 2017. 3. 28. 11:11 블로그 이미지

이번 시가 리뷰는 Punch 브랜드의 Punch Punch 입니다.


브랜드와 비톨라명을 포함해 PUNCH라는 이름이 세번이나 들어가는 이 장난스러운 이름의 비톨라는 명실공히 펀치 브랜드를 대표하는 비톨라라 할 수 있으며 현행 발매되는 펀치 브랜드의 비톨라중에서 가장 밸런스가 잘 잡혀있다는 평을 받는 시가입니다.


PUNCH Punch Punch의 박스


본 블로그에서 PUNCH 브랜드의 리뷰로는 PUNCH Coronations와 PUNCH Petit Coronations에 이은 세번째 리뷰가 되겠는데 여태까지 리뷰한 CoronationsPetit Coronations의 경우 상당한 혹평을 내렸기때문에 펀치 브랜드를 대표하는 Punch Punch가 지금까지의 오명을 씻을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펀치는 Don Manuel Lopez씨가 1840년 영국시장을 목표로 설립한 아주 오래된 역사를 지니고 있는 브랜드로 브랜드 이름의 유래는 “Punch & Judy” 라는 영국의 인형극에 등장하는 Mr. Punch라는 피에로에서 유래했습니다.


이렇게 영국시장을 주요 타겟으로 발매된 펀치는 점차 영국시장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유명한 시가 애호가인 영국의 윈스턴 처칠수상이 쿠바방문시 일부러 시간을 내어 펀치의 제조공장을 견학을 했을 정도로 유명세를 타게됩니다.


25스틱 들이 Dress Box


이런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펀치 브랜드이지만 아쉽게도 많은 비톨라가 생산중지를 하게 되었으며 현행 레귤러 라인으로 발매되고 있는 규격들은 총 5개 규격에 지나지 않은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PUNCH Coronations (5.1 x 42)

PUNCH Petit Coronations (4.6 x 40)

PUNCH Royal Coronations (5.7 x 43)

PUNCH Punch Punch (5.6 x 46)

PUNCH Double Coronas (7.6 x 49)

자 그럼 본격적으로 PUNCH Punch Punch의 리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PUNCH Punch Punch


PUNCH Punch Punch


사이즈: 5.6 x 46

원산지: 쿠바

래퍼: 쿠바



개체간의 차이가 있게지만 이번에 초이스한 펀치 펀치는 Colorado Maduro에 가까운 진한색의 래퍼가 인상적으로 큰 잎맥이 세심하게 잘 제거되어 있어 심미성과 감촉 모두 상당히 훌륭합니다.


손에 쥐어 만듬새를 확인 해 보면 전체적으로 상당히 단단하며 무게감과 밀도감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래퍼에 코를 갖다대어 향기를 맡아보면 흙내음과 드라이 플라워의 향긋한 풍미가 느껴지고 커팅 뒤 콜드 드로우를 해보면 묵직한 밀도감에서 느껴졌던 드로우에 대한 불안감을 불식시키듯이 부드러운 콜드 드로우를 자랑하며 옅은 흙내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첫 드로우부터 카푸치노를 연상시키는 부드러운 커피 아로마와 설탕과 버터를 듬뿍 사용한 쇼트 브레드를 한조각 입에 넣은 듯한 달콤함과 크리미함이 강렬하게 몰려 옵니다.


지금까지 리뷰한 PUNCH CoronationsPUNCH Petit Coronations와는 상당히 다른 인상으로 첫 모금부터 강렬한 달콤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곧이어 펀치스러운 세더와 오크향이 적절히 조화된 우디함이 추가되며 아몬드를 연상시키는 견과류의 고소함 그리고 약간 절제된 감이 있는 블랙페퍼의 스파이시함이 이어져 혀 끝을 자극하고  피니쉬로 시나몬의 힌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전에 리뷰 한적이 있는 CoronationsPetit Coronations가 초라해 보일 정도로 컴플렉스하면서도 달콤한 풍미가 인상적인 미디엄 바디의 스타트입니다.


달콤한 풍미의 시가들은 타 브랜드에도 다수 포진해 있지만 첫 드로우의 강렬한 감미를 따지면 수위를 다툴 수 있을 정도의 감미가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드로우는 콜드 드로우와 마찬가지로 상당히 훌륭하고 연무량은 적당한 편입니다.


재의 색은 약간 어두운 은회색이며 손에 쥐었을 때의 밀도감에서 기대 할 수 있 듯 재의 밀도 또한 상당히 높은 편으로 1인치 넘게 재의 모양이 견실하게 유지됩니다.


Burn도 균일하며 좋은 드로우와 함께 시종일관 Uneven Burn 현상이 일어나지 않고 규칙적으로 타들어갑니다.



중반으로 들어서면 초반부의 부드러운 에스프레소를 연상시키던 커피 아로마는 페이드 아웃을 하기 시작하고 펀치스러운 세더와 오크가 적절히 조화된 우디함이 메인 프로필로 자리를 잡기 시작합니다.


초반부 상당히 인상적이었던 쇼트 브레드를 연상시키는 달콤함과 크리미함은 크리미함만을 남겨둔채로 달콤함은 그 성격을 조금 달리하기 시작합니다.


초반부의 달콤함이 설탕을 연상시키는 달콤함이라면 중반부터 느껴지는 달콤함은 드라이 플라워 혹은 약간 산미를 남기는 과실계의 달콤함으로 표현할 수 있는데 초반부의 달콤함도 좋지만 중반부의 달콤함 또한 그 성격은 조금 다를지언정 꽤나 인상적이고 훌륭하다 할 수 있습니다.


아몬드를  연상시키는 견과류의 고소함과 적당한 블랙페퍼의 스파이시함 또한 건재한채로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종반으로 들어가면 초반과 중반 상당히 즐겁게 해주던 달콤함과 크리미함은 페이드 아웃을 시작해서 달콤함 자체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어지고 조금은 단조로운 진한 우디의 풍미와 아몬드를 연상시키는 고소한 견과류의 풍미가 메인 프로필이 됩니다.


새롭게 추가되는 옅은 가죽내음은 비터함을 동반하고 달콤함이 페이드 아웃을 한 대신 감칠맛이 더욱 강해지며 전체적으로 깊은 풍미의 밀도감과 함께 훌륭한 아로마가 잔향은 남기며 피니쉬를 합니다.



총 흡연시간은 80분으로 미디엄 바디의 상당히 훌륭한 시가입니다.


브랜드명 PUNCH 그리고 비톨라명 Punch Punch로 펀치라는 단어가 세번이나 들어가는 상당히 장난스러운 네이밍이라 느낄 수 있지만 펀치라는 명칭이 이유없이 세번이나 들어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PUNCH 브랜드를 대표하는 정말 훌륭한 비톨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본 블로그에서 혹평한 PUNCH CoronationsPUNCH Petit Coronations의 불명예를 보기 좋게 만회한 시가라고 평하고 싶으며 현행 발매되는 펀치 브랜드의 비톨라중에서 가장 밸런스가 잘 잡혀있고 풍미또한 훌륭하기 때문에 아직 PUNCH 브랜드를 접해보지 못하신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시가 입니다.


종합평가: S- Gra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