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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i d'Orsay Coronas Claro Review

category 리뷰/시가 2017. 3. 13. 10:05 블로그 이미지

이번 시가 리뷰는 Quai d'Orsay Coronas Claro입니다.


Habanos S.A.의 분류상 Local Brand에 해당하는 Quai d'Orsay는 본 글로그에서는 이번 Quai d'Orsay Coronas Claro가 첫번째 리뷰가 되겠습니다.


Quai d'Orsay의 로고

출처: Habanos S.A. 홈페이지


1970년대 Habanos S.A.의 전신인 Cubatabaco는 프랑스에서 쿠바시가의 전매를 담당하고 있던 SEITA사로부터 프랑스 마켓을 타겟으로 프랑스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마일드한 시가의 개발을 의뢰받게 됩니다.


SEITA사로부터 의뢰를 받아 개발아 착수한 Cubatabaco는 1973년 Quai d'Orsay (케 도르세)라는 이름으로 프랑스 마켓을 타겟으로 한 시가 브랜드를 발매하게 됩니다.


Quai d'Orsay (케 도르세)라는 명칭은 프랑스 파리 7구의 센 강변 근처 프랑스 외무성이 위치한 곳으로 관광명소로도 유명한 거리명임과 동시에 당시 SEITA사의 본사가 위치한 거리이기도 하기에 브랜드이 이름에서부터 프랑스색을 아주 진하게 느낄 수 있는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SEITA사 또한 Cubatabaco처럼 1999년 스페인에서 쿠바시가의 전매를 담당하던 Tabacalera, S.A.사와 합병을 해 Altadis, S.A.를 이루었고 Altadis, S.A.사 또한 2008년 Imperial Tobacco에게 인수되어 오늘날에는 Cubatabaco와 SEITA사라는 이름을 직접적으로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다시 Quai d'Orsay의 이야기로 돌아와서, Quai d'Orsay는 당시의 프랑스 시장을 의식해서 발매된 시가인 만큼 오늘날 미국을 중심으로 한 시가의 트렌드인 짧고 굵은 시가가 아닌 총 다섯가지의 얇고 긴 비톨라를 발매했는데 아쉽게도 생산중지를 거쳐 레귤러 라인으로는 오늘 리뷰하게 되는 Coronas Claro와 Imperiales만이 남아 브랜드의 존폐가 걱정되는 브랜드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바로 얼마전인 지난 3월 1일 쿠바에서 매년 벌어지는 시가 축제인 FESTIVAL DEL HABANO XIX에서 Quai d'Orsay 는 화려하게 재등장을 하게 됩니다.


새롭게 등장하는 Quai d'Orsay

출처: Habanos S.A. 인스타그램 공식 어카운트


FESTIVAL DEL HABANO XIX에서 새롭게 등장한 Quai d'Orsay는 최근의 트렌드에 맞춰 화려하게 변신한 밴드라벨 디자인과 함께 No. 50과 No. 54이라는 비톨라도 선을 보였습니다.


아직 시장에 풀려 일반 소비자가 구입할수 있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1973년 첫 발매후 생산중지만 거듭하던 Quai d'Orsay 브랜드에서 레귤러라인으로는 처음으로 새롭게 발매되는 비톨라인만큼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Quai d'Orsay Coronas Claro


Quai d'Orsay Coronas Claro


사이즈: 5.6 x 42

원산지: 쿠바

래퍼: 쿠바


그럼 본격적으로 Quai d'Orsay Coronas Claro의 리뷰에 들어가 보겠습니다.


Quai d'Orsay Coronas 로도 불리우는 Quai d'Orsay Coronas Claro이지만 정식명칭은 Quai d'Orsay Coronas Claro입니다.


아마도 박스에 조차 Coronas라고 밖에 적혀있지 않기때문에 Coronas가 정식 명칭으로 알고 계신 분들도 많지만 정식명칭은 Habanos S.A. 의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확인 할 수 있듯이 Quai d'Orsay Coronas Claro입니다.


일단은 바라볼수록 기분이 좋아지는 아름다운 콜로나 규격의 시가로서 본 리뷰에 쓰인 시가는 물론 얼마전에 있었던 FESTIVAL DEL HABANO XIX에서 리뉴얼되기 전의 밴드라벨을 둘르고 있습니다.


밴드라벨은 상당히 투박한 디자인으로 빛바랜 오렌지색 바탕에 검은색으로 QUAI D'ORSAY라고 레터링되어 있습니다.


투박한 밴드라벨을 손에 꼽자면 몬테크리스토나 라파엘 곤잘레스같은 전통적이고 투박한 밴드라벨을 연상하게 되는데 이들밴드라벨과는 또다른 느낌을 투박한 인상을 줍니다.



큰 잎맥이 전혀 눈에 띄지 않을정도로 처리가 잘 된 래퍼가 아름답게 잘 말려있으며 시가 본체를 손에 쥐어보면 너무 단단하지도 너무 무르지도 않은 적당한 밀도 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래퍼에서는 은은하게 플로럴한 풍미와 미약한 가죽내음이 동시에 풍겨오며 콜드 드로우는 약간이 저항감이 느껴지도 가죽내음과 흙내음이 지배적으로 느껴집니다.



찻화 이후 첫 드로우부터 상당한 달콤함을 겸비한 플로럴한 풍미와 캐러멜, 세더의 우디 그리고 커피 아로마가 복합적으로 느껴지며 화이트 페퍼계의 미약한 스파이시함이 엑센트를 주며 피니쉬를 합니다.


7, 8분 정도 지나면 착화 직후 상당한 달콤함을 선사해주던 플로럴한 풍미와 캐러멜의 풍미가 조금씩 약해지기 시작함과 동시에 세더의 우디한 풍미가 조금씩 강해지며 메인 프로필을 차지합니다.


커피 아로마는 여전히 남아서 우디의 풍미의 뒤를 잇고 화이트 페퍼의 스파이시함 또한 여전합니다.

마지막으로 새롭게 시나몬의 힌트가 느껴지며 피니쉬를 합니다.


마일드와 미디엄의 중간사이의 바디감으로 꽤나 훌륭한 스타트입니다.



드로우는 지극히 쿠반 시가스러운 저항감이 느껴지는 드로우이지만 큰 문제는 되지 않는 편이며 연무량은 너무 적지도 많지도 않은 적당한 편입니다.


재의 색은 쿠반시가 스럽지 않은 꽤나 밝은 은회색으로 재의 밀도 또한 적당한 편으로 1인치 정도까지는 재의 모양이 아름답게 유지됩니다.


Burn은 링게이지가 두껍지 않은 콜로나 사이즈임을 감안하더라도 상당히 균일하게 타들어 가기에 기분좋게 흡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중반으로 들어가면 초반부 메인 프로필이 된 세더의 우디함이 더욱 진해짐과 동시에 약간 건조함을 띄지만 적당한 수준의 건조함에서 그치고 연초감이 서서히 강해지기 시작합니다.


초반부의 인상적이며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커피 아로마는 점점 페이드 아웃을 하고 새롭게 건초의 풍미가 추가 됩니다.


새롭게 옅은 가죽의 풍미와 버슷의 풍미 또한 추가되며 간간히 아주 미약하게 Hoyo de Monterrey Epicure No.2를 연상시키는 기품있는 달콤함과 크리미함이 느껴지지만 아주 미약하며 간헐적으로 느껴집니다.



종반으로 들어가도 여전히 세더의 우디함이 메인 프로필로 이어지며 아로마 자체의 기교는 없지만 마일드감 속의 농밀한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중반으로 프로필이 계속해서 변화 없이 이어지지만 화이트페퍼의 스파이시감은 조금 더 뚜렷해지고 불쾌하지 않은 비터함 또한 적절히 추가되며 종료됩니다.



총 흡연시간은 70분으로 전체적으로 세더의 우디의 풍미가 지배적인 미디엄 바디의 시가입니다.


세더의 우디함이 가장 인상에 남는 시가이지만 초반부의 플로럴함 캐러멜, 커피 아로마 옅은 가죽의 풍미 등의 너무 단순하지만은 않은 꽤나 괜찮은 시가입니다.


Hoyo de Monterrey Epicure No.2 리뷰에서 언급했던 턱시도를 입은 신사가 연상되는 시가로 전체적인 바디감이 마일드에서 미디엄이라는 것도 있지만 전체적인 풍미의 프로필 그리고 프로필이 변화하는 과정이 턱시도나 수트를 잘 빼입고 빈틈없는 매너를 보여주는 신사같은 느낌을 주는 시가입니다.


앞으로 새롭게 발매될 No. 50과 No. 54를 기대해 보며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종합평가: A Gr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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