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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eo y Julieta Puritos Review

category 리뷰/시가 2017. 1. 5. 12:51 블로그 이미지

이번 리뷰는 Romeo y Julieta Puritos로 지난 Partagas Chicos에 이은 본격파 시가가 아닌 시가리요의 리뷰로는 두번째 리뷰가 되겠습니다.


Habanos S.A.가 직접 생산하는 시가가 아닌 쿠바산 담배잎을 공급받아 Internacional Cubana de Tabacos, S.A. (ICT)에서 라이센스로 생산하고 있는 Romeo y Julieta Puritos는 지난번에 리뷰를 한바 있는 Partagas Chicos과 같은 규격에 역시나 동일한 숏필러 머신 메이드의 시가리요입니다.


상당히 조잡해 보이는 겉모습의 Romeo y Julieta Puritos


Romeo y Julieta Puritos


사이즈: 4.2 x 29

원산지: 쿠바

래퍼: 쿠바


파르타가스의 Chico 즉 스페인어로 꼬마라는 앙증맞은 명칭과는 다르게 로미오 이 훌리에타의 시가리요는 Purito(작은 시가)라는 좀 더 직관적인 이름으로 불리우고 있으며 숏필러의 머신메이드라는 특성상 겉모습은 상당히 조잡해 보입니다.


래퍼에서는 큰 잎맥이 눈에 띄는 편이며 살짝 오일리하긴 하지만 래퍼의 감촉 자체는 꽤나 거칠기에 비슷한 작은 사이즈의 Primeros by Davidoff와의 비교는 커녕 지난 리뷰의 Partagas Chicos와 비교해서도 심미적인 부분에서 상당히 떨어지는 편입니다.


Romeo y Julieta의 낭만적인 브랜드 로고는 여전하다


5스틱 들이 종이박스와 25스틱들이 박스로 발매되고 있는 Romeo y Julieta Puritos는 본격파 시가의 Romeo y Julieta와 동일하게 그 특유의 낭만적인 브랜드 로고가 확연히 눈에 들어오는 디자인을 하고 있으며 시가는 한스틱 한스틱씩 셀로판으로 포장되있습니다.



일단 손에 쥐어 만듦새를 확인해 보면 상당히 물렁한 밀도를 확인 할 수 있는데 이는 지난 리뷰의 Partagas Chicos와 비교해도 더욱 밀도감이 낮게 느껴집니다.


래퍼 또한 상당히 거칠고 조악하게 말려 있으며 래퍼 표면의 감촉도 좋지 못하지만 래퍼 자체에서는 달콤하면서도 플로럴한 풍미가 향긋하게 풍겨옵니다.


콜드 드로우는 밀도가 낮은 만듦새 치고는 살짝 뻑뻑한 편이며 콜드 드로우에서는 은은한 연초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테이스팅을 해 보겠습니다.


상당히 달콤하면서도 플로럴한 풍미가 첫 드로우부터 진하게 번져 나가기 시작하며 곧 블랙페퍼의 스파이시함이 가미되지만 그리 강렬하지는 않고 스파이시함 자체는 달콤하면서도 플로럴한 풍미에 묻혀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곧 새롭게 과실계 산미가 추가되며 아주 미세한 세더의 우디의 풍미가 추가됩니다.


초반부는 미디엄 바디이며 착화 직후의 플로럴함은 역시 로미오 이 훌리에타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괜찮은 풍미입니다.



재의 색은 어두운 및을 띄는 회색으로 밀도는 얇은 링게이지를 고려하면 평균적인 수준입니다.


드로우는 살짝 뻑뻑하며 연무량은 적당한 수준이고 Burn은 작은 규격의 시가리요답게 일정하지만 역시 1분정도 드로우 없이 방치를 하면 불씨가 죽어버립니다.



중반으로 들어서면 착화 직후의 기분좋게 달콤하며 플로럴했던 풍미가 상당부분 사라져 버리며 플로럴함속에서 느낄 수 있었던 과실계의 산미도 거의 느끼기 힘들어집니다.


세더의 우디함은 플로럴한 풍미가 사라진 틈을 타 조금 더 강하게 풍미를 어필하며 새롭게 추가되는 비터한 느낌의 커피 아로마가 메인 프로필을 차지합니다.


블랙페퍼의 스파이시함은 미약한채로 여전히 지속됩니다.



작은 규격의 시가답게 종반으로 들어와도 큰 변화 없이 연초감이 비터감이 살짝 강해질뿐 기존의 풍미는 거의 그대로 유지한채 종료됩니다.



총 흡연시간은 20분으로 착화 직후의 달콤하면서도 과실계 산미를 동반한 플로럴한 풍미는 전형적인 로미오 이 훌리에타를 연상시키기에 꽤나 마음에 드는데 전체적인 사이즈 관계상 이 훌륭한 풍미가 길게 지속되지 않는다는 것이 결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반 이후부터 등장하는 비터한 커피 아로마와 세더의 우디한 풍미도 크게 나쁘지는 않지만 쿠바산 연초의 풍미의 훌륭한을 느낄 수 있을지언정 로미오 이 훌리에타의 특징적인 블렌딩과는 조금 괴리가 있어 아쉬움이 강하게 남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 밴드라벨의 디자인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시가 자체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로미오의 스탠다드 밴드라벨의 디자인을 구현하기에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Romeo y Julieta Puritos의 특징없고 성의없는 폰트의 인쇄물같은 밴드라벨은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생각됩니다.


이는 Internacional Cubana de Tabacos, S.A. (ICT)에서 라이센스 생산하고 있는 타 브랜드의 시가리요들이 충실하게 본 브랜드의 밴드라벨을 채용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부각되는 단점으로 앞으로 스탠다드 라벨처럼 밴드라벨의 디자인을 변경하던지 Romeo y Julieta Julieta같이 스탠다드 라벨은 아니지만 로미오 이 훌리에타의 박스에 기재된 폰트를 사용해 그 나름의 특징을 어필하는 식으로 개선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종합평가: B- Gr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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