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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Cristobal de La Habana La Punta Review

category 리뷰/시가 2017. 3. 9. 10:58 블로그 이미지

이번 Cigar Review는 San Cristobal de La Habana의 La Punta로 지난 San Cristobal de La Habana El Principe 이어 산 크리스토발 데 라 하바나의 브랜드의 리뷰로는 두번째 리뷰가 되겠습니다.


산 크리스토발 데 라 하바나는 비교적 최근에 발매된 브랜드로 1999년 11월 새로운 밀레니엄을 맞이하여 16세기 초에 건설된 쿠바의 수도인 아바나의 원래 명칭인 "San Cristobal de La Habana"를 브랜드명으로 정해 발표 된 브랜드입니다.


브랜드 발표와 더불어 함께 발매 된 비톨라는 네가지 사이즈로 각 El Principe, La Fuerza, La Punta 그리고 El Morro가 있으며 이 비톨라의 명칭도 전부 스페인 식민지 시대부터 아바나 주위에 존재하던 군사요새의 명칭으로부터 따왔습니다.


이번 리뷰의 La Punta의 정식 명칭은 Castillo San Salvador de la Punta로서 아바나 근처의 가장 유명한 요새인 El Morro와 마주하고 있는 요새로서 비상시에는 아바나에 불순한 목적을 갖고 접근하는 배를 El Morro와 함께 양측에서 공격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현재에는 당연히 요새로서 기능하고 있지 않으며 쿠바의 관광명소와 현지인들에게는 좋은 낚시터로서 유명한 곳입니다.


다시 시가 이야기로 돌아와서 본인 스스로도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개인적으로 San Cristobal de La Habana 브랜드를 처음 접해본 것은 상당히 늦은 2016년의 일로 실은 지난 리뷰인 San Cristobal de La Habana El Principe가 처음 접해본 San Cristobal de La Habana 브랜드였을 정도입니다.


San Cristobal de La Habana El Principe은 산 크리스토발 데 라 하바나 중에서 가장 작은 사이즈의 비톨라이지

만 꽤나 잘 만들어진 만듬새와 풍미로 상당히 좋은 인상을 남겼기 때문에 오늘도 기대감을 담아 San Cristobal de La Habana La Punta를 리뷰 해 보겠습니다.


San Cristobal de La Habana La Punta


San Cristobal de La Habana La Punta


사이즈: 5.5 x 52

원산지: 쿠바

래퍼: 쿠바


San Cristobal de La Habana La Punta는 Pyramid 형태의 시가로 피라미드 형태 시가의 대명사인 Montecristo No.2 와 링게이지는 동일하지만 약간 짧은 규격을 하고 있으며 완전히 같은 규격의 비톨라로는 Bolivar의 Belicosos Finos가 있습니다.



큰 잎맥이 전혀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손질이 잘된 래퍼의 감촉은 상당히 부드러우며 전체적으로 단단하게 말려 있습니다.


래퍼 자체의 색감은 커피 우유를 연상시키는 Colorado Claro지만 군데군데 초록색의 엽록소가 남아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래퍼에서는 가죽내음이 지배적이며 미약한 드라이 플라워의 향기를 힌트 정도로 느낄 수 있습니다.


콜드 드로우는 쿠반 시가 특유의 미세힌 저항감을 느낄 수 있는 드로우이며 콜드 드로우에서도 역시나 가죽내음과 흙내음이 지배적으로 느껴집니다.



천천히 불을 붙여 드로우를 해보면 그리 강하지 않은 블랙페퍼의 스파이시함으로 스타트를 하고 곧 달콤함이 절제된 플로럴함과 커피 아로마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차분한 세더의 우디함이 추가되며 피니쉬를 합니다.


전체적으로 San Cristobal de La Habana El Principe와 비슷하지만 시나몬의 힌트는 느껴지지 않고, 착화 초반부 플로럴함에서 기인하는 달콤함이 미세하게 느껴지는데 중반으로 향해 갈수록 점점 옅어지다가 달콤함 자체가 사라져 버리는 듯한 인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드라이 플라워나 플로럴한 풍미의 달콤함을 좋아하는 편이기 때문에 이는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너무 라이트하지 않은 마일드에서 미디엄 정도의 바디감의 초반부 입니다.



드로우는 쿠반 특유의 저항감이 느껴지는 드로우이지만 크게 뻑뻑하지 않기에 문제가 되지 않으며 연무량은 적당한 편입니다.


재의 색은 약간 어두운 빛을 띄는 은회색이며 밀도는 평범한 편입니다.


Burn은 52의 굵은 링게이지로 인해 Uneven Burn이 간간히 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자연스럽게 타들어가고 자체적으로 수정되기에 마이너스 포인트는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반으로 들어서면 플로럴한 풍미가 점점 페이드 아웃을 하고 그 자리에 새롭게 가죽내음과 흙내음이 추가되어 메인 풍미로 들어서며 착화시 존재했던 세더의 우디함은 전형적인 세더의 우디라고 하기 보다는 세더에 장작용 기름을 먹인 듯한 느낌의 휘발성의 느낌을 주는 우디함으로 변해 갑니다.


중반은 전체적으로 풍미의 밀도는 깊어지지만 다채로움은 줄어들어 조금 단조로운 맛이 있습니다.

San Cristobal de La Habana El Principe의 중반은 워낙 훌륭했던 기억이 있기때문에 La Punta의 중반은 아쉽게 느껴집니다.



종반으로 들어가도 중반부터 지속되는 가죽내음과 가죽내음에서 기인하는 비터감 그리고 흙내음이 메인 프로필로서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새롭게 약간의 크리미함과 착화시부터 이어지는 미세한 블랙페퍼의 스파이시함이 조금 강해져 좋은 엑센트를 주긴 하지만 가죽내음과 비터감에는 못미치는 감이 있고 이 비터감이 다른 풍미들은 눌러버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전에 리뷰했던 El Principe나 이번 리뷰이전에 태워본 La Punta의 경우 중반 이후 가죽내음과 흙내음 뿐만이 아니라 바닐라를 연상케하는 달콤함과 그 밀도감이 상당히 훌륭했는데 이번에 리뷰한 La Punta의 경우 중반이후 가죽내음과 가죽내음에서 기인하는 비터함이 주가 되어 San Cristobal de La Habana의 장점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던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조금 하자면 지난 카마초의 리뷰 전후로 인플루엔자와 그 후유증인지 이명증으로 인한 어지러움으로 몸상태가 상당히 안 좋았는데 회복한 지금 몸상태가 좋을 때 태우는 시가는 정말 맛있다라고 느껴집니다.


이번 San Cristobal de La Habana La Punta도 초반부의 아바나 시가 특유의 훌륭한 풍미는 내가 지금 아바나 시가를 태우고 있다라는 느낌을 절실히 받게하기에 충분했으며 중반 후반의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A-라는 평가를 내리고 싶습니다.


종합평가: A- Gr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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