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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hiba Siglo I Review 2016/9/3

category 리뷰/시가 2016. 9. 8. 11:10 블로그 이미지

이번 시가 리뷰는 Cohiba Siglo I 으로 코이바 브랜드의 리뷰 로서는 Cohiba Lanceros 그리고 Siglo III에 이은 세번째 리뷰가 되겠습니다.


1960년대 생산을 시작한 이후 오랜기간 동안 피델 카스트로 의장과 정부고관들 그리고 일부의 외교관에서 선물로 전달되는 용도로만 한정된 수량만이 생산 공급되어 시가 애호가들에게 환상의 시가라고 불리우던 코이바는 1982년 일반에게도 판매를 시작한 이래로 Habanos S.A.의 글로벌 플래그쉽 브랜드로서 쿠바 엠바고로 인해 공식적으로는 판매를 할 수 없는 미국 이외의 시장에서는 그 훌륭한 풍미로 많은 애연가들에게 사랑을 받고있는 브랜드입니다.


영어로 Century 즉 세기(世紀)를 의미하는 SIGLO 라인은 Habanos S.A.에서 공식적으로 발매를 공표한 1992년으로부터 500년 전인 1492년, 스페인의 카디스항을 떠나 바하마 제도에 상륙하여 아메리카 대륙과 유럽을 잇는 신항로를 발견하여 결과적으로 북아메리카 원산의 식물인 담배를 전세계에 퍼트린 크리스토퍼 콜롬버스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1492년으로 부터 한세기 당 하나씩 각각 다른 비톨라로 Siglo I에서 부터 Siglo V로 명명되어 발표된 이후 코이바를 대표하는 라인으로서 자리잡은 시리즈입니다.


그리고 2002년, 새롭게 다가오는 신세기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Siglo VI를 시글로 라인에 추가하여 총 6개의 사이즈로 전개되고 있으며 오늘 리뷰 할 SIGLO I은 6종류의 시글로라인 중에서도 가장 작은 사이즈인 4 x 40의 아담한 사이즈와 그에 준하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코이바의 풍미를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정말 고마운 비톨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코이바 브랜드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Cohiba Lanceros Siglo III의 리뷰에서 언급했기에 지난 리뷰를 참고해 주시기 바라며 본격적으로 Cohiba Siglo I의 리뷰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Cohiba Siglo I

 

Cohiba Siglo I 


사이즈: 4 x 40

원산지: 쿠바

래퍼: 쿠바


코이바 시글로1은 다른 코이바 시글로라인과 마찬가지로 다른 브랜드에서 많이 쓰이는 Dress Box가 아닌 하바노스의 플래그쉽 브랜드다운 25스틱들이 SLB(Slide Lid Box)와 면세점과 기념품점 판매용인 5스틱들이 종이케이스로 처음 발매되었으며 2008년에는 새롭게 튜보로 포장된 3스틱들이의 종이박스로도 발매되었는데 역시나 여타 하바노스의 글로벌 브랜드에서 쓰이는 프리미엄 튜보보다 더 고급스럽게 보이는 금장을 두른 코이바 전용 튜보를 도입하여 Habanos S.A.에서 코이바가 위치지하고 있는 위상을 유감없이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이미 언급했듯이 4 x 40의 아주 아담한 사이즈의 코이바 시글로1은 일전에 리뷰한 적이 있는 Trinidad Reyes와 거의 동일한 사이즈 입니다.


Trinidad Reyes가 시글로1과 같은 링게이지에 길이가 4.3인치니 코이바 시글로가 0.3인치 정도 짧지만 거의 차이가 없다고 할 수 있는 사이즈이기에 대충의 크기감을 짐작할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아담하지만 보기 좋은 Cohiba Siglo I의 외견


약간 진한 밀크 초컬릿색의 래퍼 표면은 상당히 부드러운 감촉을 자랑하며 래퍼의 냄새를 맡아보면 잘 숙성된 연초의 향기가 풍겨옵니다.


전체적인 만듬새는 단단한 편이며 조심스레 커팅을 한뒤 콜드 드로우는 해보면 단단한 만듬새에서 예상할 수 있듯이 콜드 드로우는 살짝 뻑뻑하며 은은한 코코이의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풋에서 확인 할 수 있는 말림새는 상당히 균일하며 작은 사이즈의 비톨라이지만 속이 꽉 차있어 견실하게 만들어졌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꼬냑 마르텔 꼬르동블루(Martell Cordon Bleu)와 페어링


꼬냑 마르텔 꼬르동블루을 드링크로 초이스하고 천천히 불을 붙여 태워보도록 하겠습니다.



드로우는 예상대로 살짝 뻑뻑한 편이지만 크게 불편을 느낄 정도는 아니며 연무량은 많지도 적지도 않은 적당한 편입니다.


첫 드로우와 함께 상당히 크리미 하며 부드러운 연기가 입안에 머금어짐과 동시에 세더의 우디한 풍미가 강렬하게 펼쳐지며 우디의 풍미에서 자연스럽게 커피 아로마와 달콤한 바닐라의 풍미, 살짝 비터함을 동반한 다크 초컬릿의 힌트로 피니쉬를 합니다.


전체적으로 Cohiba Siglo III와도 상당히 비슷한 프로필을 느낄 수 있으며 한,두번 드로우 한 것만으로도 코비아의 시글로를 태우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미디엄바디의 코이바 시글로스러운 꽤나 괜찮은 스타트입니다.



재의 색깔은 전형적인 쿠반 시가스러운 짙은 회색이며 견실한 만듬새로 하여금 1인치 정도의 길이까지 재가 단단하게 유지됩니다.

Burn은 크게 문제없이 비교적 균일하게 천천히 타들어가는 편입니다.



중반으로 들어서면 초반부의 메인 프로필이라고 할 수 있는 세더의 우디함이 드라이해지며 스파이시함을 동반하고 새롭게 Salty함이 추가되어 혀끝에 은은하게 짭짤한 맛을 남겨 놓습니다.


또한 바닐라의 달콤함이 천천히 강해짐과 더불어 코이바 시글로 시리즈의 아이덴티티라고 할 수 있는 흡사 잘 구워낸 밤을 연상시키는 은은한 달콤함이 서서히 가미되어 전체적인 풍미와 좋은 조화를 이룹니다.


다크 초컬릿의 풍미는 비터함이 살짝 사그러들지만 전체적인 풍미 자체는 깊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종반으로 진행되면 연초감이 서서히 강해지면 미디엄 풀 강도의 바디감을 느낄 수있으며 초반, 중반에서 느낄 수 있었던 우디함이 드라이 해지면서 오는 스파이시함이 아닌 새롭게 블랙페퍼의 스파이시함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구운 밤을 연상시키는 은은한 달콤함과 다크 초컬릿의 비터하면서도 미세한 달콤함이 블랙페퍼의 스파이시함의 사이사이에 미약하게 얼굴을 드러냅니다.



총 흡연시간은 45분으로 역시 코이바 시글로라인의 명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미디엄 바디에서 미디엄 풀 바디 강도의 훌륭한 시가입니다.


세더의 우디함, 커피 아로마, 바닐라, 흡사 잘 구워낸 밤을 연상시키는 은은한 달콤함과 스파이시함이 부드럽고 크리미한 연기와 함께 잘 어우러져 있는 좋은 시가입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풍미의 풍부함이라고 할까 Rich함이 코이바의 다른 비톨라에 비해 조금은 부족해 보이는 것은 작은 사이즈에서 오는 필연적인 아쉬움이라고 평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Habanos S.A. 플래그쉽다운 탑 프리미엄 클래스의 훌륭한 시가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겠죠? :)


종합평가: A+ Gra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