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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NHILL Aged Altamiras Review

category 리뷰/시가 2017. 7. 5. 18:45 블로그 이미지

이번 리뷰는 통칭 던힐 블루라벨로 불리우는 DUNHILL Aged의 Altamiras입니다.

DUNHILL Aged의 리뷰로는 약 1년전에 리뷰한 DUNHILL Aged Condados에 이어 두번째 리뷰가 되겠습니다.


DUNHILL Aged Altamiras


2012년 기존의 초대 DUNHILL AGED에서 블렌딩, 로고 디자인 등을 일신 해 새롭게 등장한 DUNHILL Aged는 도미니카의 산티아고(Santiago)에 위치한 GENERAL CIGAR CO., INC.사의 공장에서 제조 생산을 담당하고 있는데 몇달전 포스팅했던 뉴스에서 던힐 관련 담배 제품의 권리를 가지고 있는 British American Tobacco (BAT)의 포트폴리오 개편에 의해 던힐 시가의 생산을 종료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던힐의 시가들을 상당히 좋아하기때문에 실로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아쉬움을 뒤로 하고 본격적으로 DUNHILL Aged Altamiras의 리뷰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Tubo에 개별 포장되어 있는 DUNHILL Aged Altamiras


DUNHILL Aged Altamiras


사이즈: 5 x 48

원산지: 도미니카

래퍼: 미국산 코넥티컷


DUNHILL Aged Altamiras는 5 x 48의 사이즈로  던힐 에이지드의 전체 비톨라중에 Romanas 다음으로 작은 비톨라의 시가이기에 던힐 에이지드의 전체적으로 가벼운 풍미의 특성과 더불어 부담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시가입니다.


일단 외견을 보면 DUNHILL Aged Condados와 마찬가지로 래퍼는 상당히 세심하게 손질이 되어 있는 코넥티컷 래퍼로 부드러운 감촉을 자랑하며 전체적인 마감수준이 훌륭함을 알 수 있습니다.



래퍼에서는 은은하게 가죽내음을 풍기며 손에 쥐어보면 비교적 작은 사이즈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밀도감과 단단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콜드 드로우는 의외로 살짝 저항감이 느껴지는데 흙내음과 연한 가죽내음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럼 천천히 풋을 태워 테이스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름다운 연소를 보여주는 DUNHILL Aged Altamiras


첫 드로우를 해보면 콜드 드로우에서 느낄 수 있던 아주 옅은 가죽계열의 풍미를 베이스로 시작하며 고 견과류의 고소한 풍미와 그 뒤를 이어 버터 혹은 생크림을 연상시키는 부드러우면서도 크리미한 풍미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갓 구워낸 빵을 연상시키는 달콤한 토스트와 같은 풍미가 옅은 세더의 풍미와 더불어 새롭게 등장합니다.


여타 DUNHILL Aged의 라인업이 그렇듯이 전체적으로 상당히 마일드하며 전혀 스파이시함이 느껴지지 않는 잔잔한 달콤함이 인상적인 라이트한 스타트입니다.



드로우는 약간 저항감이 있었던 콜드 드로우와는 다르게 아주 훌륭한 드로우감을 자랑하며 연무량은 약간 부족한 편입니다.


재의 색은 상당히 밝은 빛을 띄는 은회색이며 재의 밀도는 높은 편으로 1인치 이상 유지가 되며 재의 모양 또한 아주 견실해 심미적으로도 훌륭합니다.


Burn 또한 전혀 문제 없이 아주 고르게 타들어가기 때문에 드로우와 Burn에 대해서는 전혀 스트레스 없이 기분좋게 태울 수 있는 DUNHILL Aged Altamiras입니다.



중반으로 들어서면 초반부 첫 드로우와 함께 스타트를 끊었던 가죽내음이 점점 페이드 아웃을 하고 견과류의 고소한 풍미는 약간 그 고소함이 줄어들어 힌트만 남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버터 혹은 생크림을 연상시키는 부드러운 풍미와 갓 구워낸 빵을 연상시킨는 잔잔하면서도 달콤한 토스트의 풍미는 여전히 이어지고 세더의 풍미는 약간 더 강해집니다.


새롭게 시트러스 혹은 레몬의 상큼함이 풍미의 저변에 깔리기 시작하고 화이트페퍼의 스파이시함이 새롭게 등장하지만 입안에서는 스파이시한 페퍼리함이 느껴지지않고 오히려 후각으로 화이트 페퍼의 풍미가 조금 느껴지는 정도입니다.



종반으로 들어가면서 연초감이 조금씩 강해지긴 하지만 여전히 미디엄바디에도 미치지 못하는 마일드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초반부터 중반까지 계속해서 즐겁게 해주던 갓 구워낸 빵을 연상시키는 달콤한 토스트의 풍미는 조금 수그러들기 시작하고 세더의 우디함이 메인 프로필을 차지합니다.


추가로 아주 미약한 흙내음과 마찬가지로 옅은 가죽내음에서 기인하는 비터함이 이어지며 피니쉬를 합니다.



총 흡연시간은 60분으로 DUNHILL Aged Condados와는 마일드 하다는 전체적인 캐릭터만 빼면 그 성격이 조금 다르게 느껴지는 비톨라입니다.


개인적으로 DUNHILL Aged Condados보다는 DUNHILL Aged Altamiras의 손을 들고주고 싶고 뭐랄까 조금 더 다비도프 Mille 시리즈와 비슷한 느낌의 시가라고 평하고 싶습니다.


풍미를 떠나서도 아름답고 견실하게 이어지는 새하얀 재를 감상하고 있으면 다비도프가 부럽지 않을 정도의 심미적인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데 비교적 고가의 다비도프 Mille 시리즈의 좋은 대채제가 되던 Dunhill Aged 시리즈가 앞으로 몇년간 유예기간을 두고 시장에서 사라진다고 생각하니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종합평가: A Gra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