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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itage by DUNHILL Torpedo Review 2016/5/1

category 리뷰/시가 2016. 5. 13. 20:23 블로그 이미지

골든위크 귀국기념 세번째 Cigar Review는 Heritage by DUNHILL Torpedo입니다.


던힐의 시가는 이미 본 블로그에서 DUNHILL 1907, Signed Range 그리고 Aged 시리즈를 리뷰한 바 있으며 기본적으로 좋은 평가를 내렸을 정도로 개인적으로 던힐 시가들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이번 리뷰로서 일단 현재 발매되고 있는 모든 던힐 브랜드의 시가의 리뷰를 일단락 하게 되었네요 :)


DUNHILL 1907 Robusto Review 링크

DUNHILL Signed Range Corona Review 링크

DUNHILL Aged Condados Review 링크


정식 명칭인 Heritage by DUNHILL이외에도 DUNHILL Heritage라고 불리우는 이 시가는 현재 발매되고 있는 던힐 브랜드의 시가중에서 가장 최근에 발매 된 시리즈로 2015년 IPCPR Trade Show에서 처음으로 소개 되었습니다.


던힐 헤리티지는 온두라스에 위치한 GENERAL CIGAR CO., INC.산하의 Danli factory에서 생산 되고 있으며 Box Pressed Robusto, Toro, Torpedo, Churchill 그리고 Gigante 이렇게 다섯가지 비톨라로 발매되었습니다.


호시노 커피에서 커피와 함께


Heritage by DUNHILL Torpedo


사이즈: 6.25 x 52

원산지: 온두라스

래퍼: 에콰도르산 하바노


일단 한가지 주목 할 점은 여태까지 리뷰한 던힐 시리즈와는 다르게 원산지가 온두라스라는 점입니다.


현재 던힐 시리즈의 경우 Signed Range는 니카라과에서 1907과 Aged의 경우는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생산되고 있어 현재 쿠바를 제외한 주요 시가 생산지인 도미니카, 니카라과, 온두라스 중에 유독 온두라스에서는 던힐 시가를 생산하고 있지 않은 상태였는데 2015년 Heritage by Dunhill의 발매로 그 빈자리를 채운 듯한 인상을 받게 합니다.


사실 던힐 브랜드로는 1998년 Dunhill Honduran Selection이라는 이름으로 온두라스에서 잠깐 생산을 했던 이력이 있는데 곧 절판 되었기에 이번 온두라스산 Heritage의 발매는 던힐시가의 재부흥이라는 의지를 엿보이게 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주목할만한 점은 던힐 헤리티지의 라벨의 디자인입니다.


지난 Tatuaje Fausto FT166 Short Churchill의 리뷰에서 신경쓰였던 점이 라벨의 디자인 이었습니다.

사실 그때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을 하고 넘겼는데 Tatuaje Fausto의 라벨디자인과 Heritage by Dunhill의 라벨디자인은 상당히 닮아 있습니다.


물론 우연의 일치이겠지만 원형의 포인트 위에 브랜드명, 밑에는 원산지가 쓰여져 있으며 원형의 무늬로 이어져 있는 점이 똑같습니다.


타투아헤 파우스토가 던힐 헤리티지보다 먼저 발매 되었지만 던힐 헤리티지의 경우 1960년대부터 1982년까지 쿠바에서 발매 되었던 Don Candido의 던힐 브랜드 라벨의 복각디자인이기 때문에 라벨디자인의 정통성은 던힐에게 있다고 생각됩니다.

Don Candido DUNHILL, Tatuaje Fausto, Heritage by DUNHILL (위에서 부터)



자 그럼 본격적으로 리뷰에 들어 가 보겠습니다.


일단 잘 다듬어진 오일리한 래퍼가 아주 인상적이며 꽤나 고급스러워 보이는 외견입니다.



천천히 불을 붙여 드로우해보면 살짝 강도가 있는 블랙페퍼계의 스파이시함과 흙계열(Earthy) 그리고 가죽계 풍미로 스타트 합니다.

점차 에스프레소의 뒷맛과 같은 산미가 더해지며 플로럴과 시나몬의 힌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재는 밝은 은회색이며 Burn은 Torpedo 사이즈임을 감안하더라도 상당히 균일하지 못한편입니다.

이는 이번에 태운 스틱의 문제 일 수도 있지만 던힐 브랜드의 명성을 생각하면 조금 실망스러운 부분입니다.



중반으로 들어가면 착화시부터 계속 되던 블랙페퍼계의 스파이시함이 점점 마일드해집니다만 여전히 남아 있고 힌트로 느낄 수 있던 시나몬의 달달함이 살짝 강해지며 추가로 다크 초컬릿의 풍미와 비터함(Bitter) 새롭게 추가 됩니다.

또한 여전히 흙계열의 풍미도 느낄 수 있습니다.



종반으로 들어서면 시나몬의 달달한 풍미가 자취를 감추며 새로이 우디(Woody)계의 풍미와 함께 견과류의 힌트가 은은히 추가 됩니다.

중반에서부터의 흙계열, 은은한 블랙페퍼의 스파이시함도 지속 됩니다.

강도 또한 중반의 3인치 이후부터 풀바디정도로 강해지며 니코틴 펀치를 느낄 정도로 상당히 강해집니다.



총 흡연시간은 90분이며 미디엄에서 풀바디의 강도의 시가입니다.

특히 3인치 이후부터의 풀바디감은 라벨이 쓰여져 있는 Bold체의 폰트처럼 꽤나 강렬하며 전체적으로 흙계열과 블랙페퍼의 스파이시함을 베이스로 다크 초컬릿의 비터함 에스프레소의 산미로 엑센트를 준 시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던힐에서 예전에 쿠바에서 쓰던 던힐의 라벨을 복각시킬 정도로 신경을 쓴 훌륭한 온두라스산의 시가입니다만 잘 만들어진 외견과 드로우와는 다르게 Burn에서 문제가 있다는 점은 꽤나 실망스럽습니다.


물론 이 부부은 시가 개개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Dunhill Signed Range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던힐 브랜드 시가의 Burn이 균일하지 못하다는 점은 앞으로 개선해야 할 점이라고 지적하고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풀바디의 시가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훌륭한 시가이며 충분히 경험해볼만한 시가이기에 추천하고 싶습니다.


종합평가: A+ Gra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