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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ecristo No.1 Review 2016/5/29

category 리뷰/시가 2016. 6. 4. 12:47 블로그 이미지

이번 Cigar Review는 Montecristo No.1 입니다.

몬테크리스토 브랜드는 딱 한달 전에 리뷰했던 Especial No.1에 이은 두번째 비톨라입니다.


Montecristo No.1


몬테크리스토의 No시리즈는 1959년 쿠바혁명 이전부터 존재하던 유서 깊은 비톨라입니다.


아무래도 몬테크리스토 No시리즈의 간판을 꼽으라면 역시 No.2가 꼽히겠지만 No.1 또한 전통적으로 유럽시장에서 특히나 인기가 좋은 비톨라 중에 하나입니다.


2000년대 들어 쿠바산 시가의 많은 브랜드들이 콜로나(Corona), 론즈데일(Lonsdale)같은 얇고 긴 사이즈의 비톨라를 생산중지시키며 로부스토(Robusto) 등의 짧고 굵은 비톨라 위주로 흘러가는 분위기 이지만 몬테크리스토 No.1은 그 인기로 하여금 론즈데일 사이즈의 비톨라중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지 않을까라고 생각 되는 비톨라입니다.


몬테크리스토의 브랜드 역사는 Montecristo Especial No.1의 리뷰를 참고해 주시고 이번에는 바로 리뷰에 들어가 보겠습니다.


Montecristo Especial No.1 리뷰 참고


Montecristo No.1


사이즈: 6.5 x 42

원산지: 쿠바

래퍼: 쿠바


시바스 리갈 18년과 함께


외견은 살짝 붉은 빛을 띄고 있는 래퍼가 잘 말려 있지만 다른 프리미엄 쿠바시가와 비교해서 화려하지 않은 몬테크리스토 특유의 라벨과 더불어 전체적으로 투박해 보이는 인상입니다.

조심스럽게 커팅을 하고 콜드 드로우를 해보면 향긋한 플로럴한 향기를 풍깁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불을 붙여 태워 보도록 하겠습니다.



드로우는 양호하며 연무량은 풍부합니다.


착화 직후 미약한 바닐라의 풍미를 베이스로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견과류의 풍미가 입안에 펼쳐집니다.

5분정도 지나면 그리 강하지 않은 블랙페퍼의 스파이시함과 더불어 흙내음(Earthy)이 추가 됩니다.


미디엄 바디 정도의 강도이며 정말 몬테크리스토스럽다고 느낄 수 있는 훌륭한 풍미입니다.


20분 가까이 지나게 되면 베이스가 되던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견과류의 풍미가 달콤함은 남겨둔 채로 좀 더 우디(Woody)하게 변화 합니다.



중반으로 들어가도 착화 이후의 대부분의 풍미는 그대로 존재하며 달콤한 자체는 조금 줄어들지만 흡사 벌꿀과 같은 기품있는 달콤함으로 변화하며 새롭게 건초의 향기가 추가 됩니다.


건초의 향기와 흙내음이 어우러져 흡사 생강과 같은 풍미를 느낄 수 있으며, 이런 생강을 연상시키는 풍미와 벌꿀의 달콤한 그리고 블랙페퍼의 스파이시함과 시나몬의 힌트가 마치 크리스마스 시즌에 진저브레드를 먹고 있는 듯한 착각을 들게 합니다.



재의 색은 전형적인 쿠반시가스러운 짙은 은회색이며 밀도는 적당한 편입니다.

Burn또한 전혀 문제없이 일정하게 타들어 갑니다.



종반으로 들어서면 전체적인 맛과 향이 더욱 깊어지며 특히 스파이시함과 흙내음은 특필 할 만 합니다.

연초감 또한 강해지며 풀바디에 가까운 강도를 느낄 수 있고 에스프레소의 힌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총 흡연시간은 90분이며 전체적으로 전형적인 몬테크리스토의 비톨라라는 것을 실감하게 하는 풍미입니다.


몬테크리스토답게 조금 거칠다고 할까 터프한 이미지를 느낄 수 있지만 밸런스는 아주 잘 잡혀 있는 훌륭한 시가입니다.

미디엄에서 풀바디정도의 강도의 비톨라이기에 아침이나 낮시간 보다는 오후나 저녁식사 이후에 추천하고 싶은 시가 입니다.


종합평가: S Gra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