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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agas de Luxe Review (Redux) 2016/5/26

category 리뷰/시가 2016. 6. 1. 17:35 블로그 이미지

이번 Cigar Review는 지난번의 Partagas Serie D No.4에 이어서 같은 Partagas 브랜드의 de Luxe 입니다.


Partagas de Luxe


Partagas de Luxe는 1960년대 발매 된 비톨라로 지난번에 소개한 Serie D No.4보다 역사가 오래된 비톨라이며 파르타가스 브랜드에서는 비교적 저가라인으로 판매되고 있는 시가입니다.

비톨라의 이름과 브랜드내의 포지션은 괴리가 있는데 de Luxe 즉 고급이라는 이름을 단 저가라인이라는 것에서 아이러니컬함을 느끼게 합니다.


파르타가스 디럭스의 경우도 이미 본 블로그에서 소개 한 로미오 이 훌리에타 No.2나 펀치 콜로네이션스와 마찬가지로 현재는 핸드메이드이지만 2002년까지는 머신메이드 비톨라였으며 1999년 Habanos S.A.사의 주식을 과반수 이상 획득한 Altadis S.A사의 주도로 인해 핸드메이드로 탈바꿈한 비톨라 중에 하나입니다.


이 파르타가스 디럭스는 외견의 변화가 많은 비톨라 중에 하나인데 머신메이드에서 핸드메이드로 탈바꿈 한것과는 별개로 2010년에는 종래의 황금색의 고급스러운 튜보디자인에서 사진과 같은 현행의 나무결 무늬의 튜보로 변경되었으며 2011년에는 시가에 말려있는 라벨또한 파르타가스 디럭스만의 라벨에서 스탠다드 라벨로 변경 되었습니다.


금색의 멋드러진 튜보 디자인


Partagas de Luxe의 올드 라벨, Partagas Standard 스탠다드 라벨, Serie D No.4 라벨 (위에서 부터)


파르타가스 브랜드의 역사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 Partagas Serie D No.4의 리뷰에서 다뤘기 때문에 링크로 대신하며 본격적으로 리뷰에 들어가 보겠습니다.


Partagas Serie D No.4 리뷰 참고


Partagas de Luxe


사이즈: 5.5 x 40

원산지: 쿠바

래퍼: 쿠바


드링크로 콜라와 페어링



파르타가스의 비톨라 중에서는 저가라인임에도 불구하고 잎맥이 잘 손질 된 래퍼가 잘 말려있으며 전체적으로 탄탄하고 밀도 있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조심스럽게 커팅을 한 뒤  천천히 불을 붙여 드로우를 해 봅니다.



드로우는 아주 양호하며 연무량은 적당한 편입니다.


착화 직후 첫 드로우는 혀가 살짝 얼얼할 정도의 블랙페퍼의 스파이스로 스타트 합니다.


곧 견과류의 풍미를 베이스로 세더의 우디한 풍미와 캐러멜의 달콤한 풍미가 미약하게 가세합니다.

전체적인 프로필은 지나번에 리뷰한 파르타가스 Serie D No.4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지만 과실계의 산미는 느낄 수 없으며 캐러멜의 달콤한 풍미는 좀 더 약한 반면 스파이시함이 조금 더 강하게 느껴 집니다.


미디엄 바디정도의 강도이며 Serie D No.4만큼 훌륭하지는 않지만 괜찮은 스타트입니다.



재의 색은 전형적인 쿠바시가의 짙은 은회색이며 재의 탄탄하게 말려 있는 시가가 증명하듯 높은 편입니다.

Burn 또한 문제없이 기분좋게 균일하게 타들어 갑니다.



중반으로 들어서도 여전히 그리 강하지 않은 캐러멜의 달콤한 풍미가 지속되며 추가적으로 가죽계열(Leather)의 풍미와 미약한 흙내음(Earthy)을 느낄 수 있습니다.

스파이시함은 착화 직후보다는 옅어지지만 여전히 혀끝에 남는 정도이며 에스프레소의 아로마를 힌트로서 느낄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풍미와 아로마의 배합은 좋은 편입니다만 뒷맛으로 약간 잡미가 느껴지는게 마이너스 포인트라고 생각됩니다.



종반으로 들어서면 달콤한 풍미가 시들해지며 중반부터 가세한 가죽계열의 풍미가 베이스가 됩니다.

여전히 흙내음도 미약하게 느낄 수 있으며 강도 도한 강해집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맛과 향이 깊어졌다기 보다는 단순히 강도한 강해진 느낌이 듭니다.



총 흡연시간은 80분이며 당연한 이야기 일 수도 있지만 파르타가스 Serie D No.4와 비교해 크리미한 부분이 많이 떨어지며 충분히 달콤한 맛은 느낄 수 있지만 Serie D No.4의 벌꿀을 연상시키는 기품있는 달콤함에는 많이 미치지 못합니다.

전체적인 프로필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지만 역시 덜 제련된 듯한, 세련됨이 부족한 인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글쎄요.. 개인적으로 PUNCH Coronations보다는 괜찮지만 파르타가스치고는 많이 아쉬운 비톨라입니다.


종합평가: B+ Gra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