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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ecristo Tubos Review 2016/7/10

category 리뷰/시가 2016. 7. 16. 11:50 블로그 이미지

이번 시가 리뷰는 Montecristo Tubos 입니다.

쿠반 몬테크리스토의 리뷰로서는 Especial No.1, No.1 그리고 No.3에 이은 네번째 리뷰가 되겠습니다.


Montecristo Especial No.1 리뷰

Montecristo No.1 리뷰

Montecristo No.3 리뷰


몬테크리스토는 굉장히 훌륭한 브랜드이고 맛과 향을 포함한 전체적인 밸런스 또한 아주 훌륭하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솔직히 개인적으로 몬테크리스토 브랜드의 큰 팬은 아닙니다.


하지만 은근히 손이 자주 가게되고 자주 태우게 되는.. 몬테크리스토는 그러한 브랜드인 것 같습니다.


Montecristo No.1을 연상시키는 Montecristo Tubos


Montecristo Tubos


사이즈: 6.2 x 42

원산지: 쿠바

래퍼: 쿠바


몬테크리스토 튜보스는 1970년대 발매된 비톨라로 1935년 Alonso Menendez씨에의해 몬테크리스토 브랜드가 넘버링 시리즈로 시장에 첫선을 보인 이래 Joyitas, Especial 시리즈, 몬테크리스토 A, B에 이어 시장에 소개된 비톨라입니다.


정식 명칭에서부터 강하게 어필하듯 몬테크리스토 튜보스는 휴대에 편리한 알루미늄 튜보로 판매되는 비톨라로 사진에 보이는 튜보는 2009년 전후로 변경이 된 현행 프리미엄 튜보입니다.

2009년경 현행의 프리미엄 튜보로 리뉴얼 되기 전에는 스크류캡 방식을 사용한 일반 알루미늄 튜보를 사용했습니다.


2013년 말경부터 적용된 몬테크리스토의 새로운 밴드 라벨


또 한가지 주목할만한 것이 2013년 말부터 새롭게 리뉴얼 된 몬테크리스토의 밴드 라벨입니다.


지난 몬테크리스토 넘버3의 리뷰에서 언급 했듯이 지금까지 몬테크리스토의 밴드 라벨은 디자인 변경없이 종이의 질감과 프링팅의 퀄리티만 몇차례의 리뉴얼을 해왔지만 2013년말에 발매 된 Double Edmundo와 Petit No.2 이후로 모든 몬테크리스토 브랜드에 적용 된 새로운 밴드 라벨은 기본적인 디자인의 틀은 유지한 채로 몬테크리스토 특유의 백합 문장(Fleur-de-lis)과 중앙 로고의 좌우의 물결 무늬가 고급스러운 황금색으로 변경 되었습니다.



몬테크리스토 튜보스의 사이즈는 6.2 x 42로 6.5 x 42의 사이즈인 몬테크리스토 넘버1과 비교해 같은 사이즈의 링게이지에 길이만 약 0.3~0.4인치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사이즈적으로는 몬테크리스토 넘버1과 비슷하지만 래퍼의 잎맥이 조금 눈에 띄며 래퍼가 말려있는 마감상태 또한 몬테크리스토 넘버1과 비교해 거친편으로 심미성이 약간 떨어지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아마도 개체간의 차이 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필러와 바인더는 약간 뻑뻑한 정도로 단단하게 말려 있으며 래퍼 표면에서는 숙성된 토마토와 같은 달콤한 향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조심스럽게 커팅을 한 뒤 프리 드로우는 해보면 살짝 뻑뻑함을 느낄 수 있고 잘 숙성된 연초의 향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래퍼에서 느낄 수 있는 달콤한 향기와 프리 드로우의 연초의 향기는 전형적인 쿠반시가의 그것이라기 보다는 이전 리뷰 한 적이 있는 Kristoff Maduro를 연상시킵니다.


시바스 리갈 18년 (Chivas Regal 18 Year Old)과 함께


드링크로는 시바스 리갈 18년을 곁들였습니다.



뻑뻑했던 프리드로우와는 달리 착화 이후의 첫 드로우는 일반적인 쿠반시가와 비슷한 살짝 타이트한 정도의 드로우로 크게 문제가 없으며 연무량은 적당한 편입니다.


착화 직후 달콤한 바닐라의 풍미가 베이스로 펼쳐지며 몬테크리스토 특유의 세더의 우디(Woody)한 풍미와 흙내음(Earthy)이 몰려옵니다.

5분정도 지나면 곧 커피 아로마가 새롭게 추가되며 아주 크리미한 풍미와 함께 미세하게 견과류의 고소함을 느낄 수 있고 피니쉬로 시나몬의 힌트 또한 캐치할 수 있습니다.


우디와 흙내음 그리고 바닐라와 커피 아로마에 크리미한 견과류의 풍미가 몬테크리스토 스러움을 잃지 않은채로 아주 조화롭게 펼쳐집니다.


초반은 전체적으로 미디엄바디의 강도로서 착화 이후 Burn이 불안정한 것을 빼면 정말 훌륭한 스타트입니다.



재의 색은 쿠반시가스러운 짙은 은회색이며 밀도는 너무 높지도 너무 낮지도 않은 적당한 편으로 1인치 정도 되는 시점에서 재가 자연스럽게 떨어집니다.

Burn은 크게 굵은 링게이지의 사이즈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착화이후 중반까지는 계속해서 Uneven Burn현상이 벌어집니다.



중반으로 들어가도 몬테크리스토스러운 우디함과 흙내음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커피아로마는 슬며시 페이드아웃을 합니다.

크리미함도 조금 줄어들지만 견과류의 고소함은 계속해서 남아 있고 새롭게 건초의 향기가 추가됩니다.


착화부터 이어지는 바닐라의 달콤함은 더욱 깊어지며 벌꿀과같은 풍미로 변화하고 건초의 향기와 흙내음이 어우러져 생강과 같은 알싸한 풍미를 만들어내는데 이런 풍미가 시나몬의 힌트와 더불어 진저브레드를 연상시킵니다.


2인치부터 4인치 사이의 중반부분은 놀랄만큼 몬테크리스토 넘버1과 같은 풍미의 프로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종반으로 들어서면 달콤한 벌꿀의 풍미는 사라지기 시작하지만 여전히 건초의 향기와 흙내음이 만들어내는 알싸한 생강의 풍미는 계속 이어집니다.


세더의 우디함은 시종일관 지속되며 종반으로 들어와 연초감이 강해지는 동시에 가죽의 풍미(Leather)와 블랙페퍼의 스파이시함이 새롭게 등장하여 혀끝을 얼얼하게 합니다.



총 흡연시간은 90분으로 몬테크리스토스러운 미디엄에서 풀바디 정도의 강도의 시가입니다.


전체적인 풍미의 깊이는 몬테크리스토 넘버1에 살짝 미치지 못하는 느낌이지만 풍미의 프로필이 몬테크리스토 넘버1의 그것과 상당히 유사한데 특히 중반의 건초의 향기와 흙내음이 만들어내는 알싸한 생각의 풍미와 벌꿀과 같은 달콤함으로 진저브레드를 먹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점은 상당히 인상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몬테크리스토 넘버1과 비교할 경우 튜보도 함게 제공된다는 점에서인지 몬테크리스토 넘버1보다 살짝 비싼 가격, Uneven Burn현상 등과 래퍼가 말려있는 마감상태 등의 만듬새를 고려해 보면 역시 튜보스 보다는 넘버1에 더 손이 갈 것 같습니다.


종합평가: A Gra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