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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리뷰는 Primeros by Davidoff Dominican Maduro입니다.


시가계의 롤스로이스라고 불리우는 다비도프 브랜드에서 시가릴로 라인을 제외한 가장 작은 사이즈의 비톨라는 현행 클래식 라인의 Ambassadrice, Exquisitos 그리고 Primeros 시리즈를 꼽을 수 있습니다.


Ambassadrice의 경우 다비도프의 쿠바시절부터 존재하는 유래 깊은 비톨라이고 Exquisitos와 Primeros 시리즈는 다비도프 브랜드가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생산지를 변경한 이후에 발매된 라인인데 그 중에 프리메로스는 그 유명한 다비도프 클래식 No.2의 블렌딩을 작은 사이즈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세일즈 포인트로 발매 된 시리즈 입니다.


Primeros by Davidoff Dominican Maduro


원래 Davidoff Primeros라는 정식명칭으로 Natural 래퍼와 Maduro 래퍼로 발매가 되던 프리메로스 시리즈는 2014년 IPCPR에서 새롭게 Primeros Nicaragua 라인을 추가하며 시리즈 명칭 자체를 Primeros by Davidoff로 변경하고 기존의 비톨라의 명칭 또한 Dominican과 Dominican Maduro로 변경을 하여 각각 Dominican과 Nicaragua의 Natural, Maduro 래퍼로 총 네가지 라인업으로 전개를 하고 있다가 지금으로부터 한달전인 2016년 6월 1일 새로운 라인업으로 Primeros by Davidoff Escurio를 추가하여 총 다섯가지 라인으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명칭은 변경을 했지만 Primeros by Davidoff Dominican 시리즈의 블렌딩은 그대로 유지하여 여전히 다비도프 클래식 No.2의 풍미를 자랑하며, 다비도프 특유의 높은 판매가로 가격에 대한 불만은 있을지언정 비톨라 그자체에 대한 평가는 아주 높은 시가입니다.


다비도프의 역사에 대해서는 이미 다비도프 클래식 No.1의 리뷰에서 다뤘기때문에 링크로 대신하며 바로 리뷰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Davidoff Classic No.1 링크


Primeros by Davidoff Dominican Maduro


사이즈: 4.1 x 34

원산지: 도미니카

래퍼: 에콰도르산 코넥티컷 마두로


다비도프 특유의 고급스러운 흰 알루미늄 캔에 6스틱의 아담한 Petit Panatela 사이즈의 시가가 들어 있고 알루미늄 캔에는 여타의 시가릴로나 머신메이드의 미니 시가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어필하듯 "HANDMADE CIGARS"라고 선명하게 적혀 있습니다.


프리메로스 시리즈는 2014년 리뉴얼을 거치면서 밴드 라벨 디자인의 변경이 있었는데 기본적으로 하얀 바탕에 황금색 폰트로 다비도프라고 쓰여진 것은 동일 하지만 리뉴얼 전에는 검은색 바탕에 금색 폰트로 MADURO라고 쓰여져 있던 것이 2014년의 리뉴얼을 거치면서 마두로라는 표현 자체가 사라지며 "DOMINICAN"이라는 명칭으로 변경되었습니다.


거친 느낌의 마두로 래퍼


마두로 치고는 약간 색감이 옅은 편이지만 마두로스러운 다크 브라운의 거친느낌의 래퍼가 세심하게 잘 말려 있는 모습입니다.


프리메로스 마두로의 풋


프리메로스 시리즈는 100% 롱 필러가 아닌 숏필러와 혼합을 해서 제조하기 때문에 풋에서 볼 수 있는 담배잎이 말려있는 모양은 100% 롱 필러 시가와 비교해서 말끔하지 못한 편이기에 이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싱글 몰트 아드벡(Ardbeg) 10년과 함께


여타 시가릴로나 알루미늄 캔으로 판매되는 시가릴로와는 다르게 헤드는 Cap으로 마감되어 있어 먼저 커팅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조심스레 컷팅을 한뒤 먼저 콜드 드로우를 해보면 아주 부드럽고 쉽게 빨려들어오며 플로럴하면서도 은은하게 달콤한 향기와 잘 숙성된 연초의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럼 천천히 불을 붙여 태워보겠습니다.



드로우는 역시 부드러우며 연무량은 작은 사이즈에 어울리지 않게 풍부하면서도 부드러운 연기가 기분좋게 빨려 들어옵니다.


세더의 우디(Woody)함을 베이스로 고소한 견과류의 풍미 그리고 미약한 흙내음(Earthy)을 느낄 수 있으며 마지막으로 달콤한 맛이 많이 절제된 짭짤함이 돋보이는 솔티드 캐러멜의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작은 사이즈면서도 다비도프스러운 품격있는풍미를 자랑하며 실크처럼 부드러운 연기와 더불어 마일드한 바디감의 강도가 은은하게 펼쳐집니다.


아주 훌륭한 스타트입니다.



재의 색은 밝은 은회색이며 밀도는 얇은 사이즈인 것을 감안하면 적당한 편이지만 역시 0.6인치 정도의 선에서 재가 자연스럽게 떨어져 버립니다.


Burn은 불만을 가질 필요없이 아주 일정하게 천천히 타들어가며 연소되고 남은 재의 말려있는 상태는 숏 필러와 혼합을 해서 만든다고 하는 것을 믿기 어려울 정도로 균일한 모양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중반으로 들어서면 미세한 블랙페퍼의 스파이시함이 아주 아련하게 나타나며 세더의 우디함과 견과류의 고소함은 여전히 건재합니다.


착화 이후의 달콤함이 절제된 짭짤함이 돋보이는 솔티드 캐러멜의 풍미는 달콤함과 캐러멜의 풍미는 완전히 사라지며 짭짤함만이 남게되고 시나몬의 힌트 또한 미약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중반 이후 2.3인치 정도 부근에서부터는 연초감과 풍미가 더욱 깊어지며 미디엄 바디 강도의 흡연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세더의 우디함과 견과류의 고소함은 여전히 베이스로 이어지며 흙내음 또한 다시금 슬며시 얼굴을 드러내고 중반부터 아련하게 타나났던 블랙페퍼의 스파이시함이 강해지는 연초감과 더불어 좀 더 존재감을 어필합니다.


중반부터 이어지는 짭짤함은 여전하지만 세더와 견과류 그리고 블랙페퍼의 스파이시함에 묻혀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풍미 자체는 중반 이후로 큰 변화가 없지만 강해지는 연초감과 깊어지는 풍미 그리고 블랙페퍼의 스파이시함으로 미세한 변화를 느낄 수 있기에 전혀 지루함을 느낄 새가 없습니다.



총 흡연시간은 40분으로 아주 천천히 태웠기에 이 정도의 흡연시간을 확보 했지만 작은 사이즈이기에 좀 더 빨리 태우면 25분에서 30분정도로 평일에도 런치 이후에 여유롭게 태우면서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듯한 시가입니다.



이 작은 사이즈에 다비도프 클래식 No.2의 프로필을 꽤나 충실하게 재연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고 풍미와 만듬새를 높은 수준에서 일관되게 느낄 수 있는 다비도프스러운 비톨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역시 작은 사이즈는 아쉬움으로 다가오기에 프리메로스 시리즈는 다비도프 클래식 No.2를 판촉하기 위한 다비도프사의 계략은 아닐까라는 의심마저 들게하는 훌륭한 시가입니다.


이런 계략(?)에 넘어가주듯 조만간에 다비도프 클래식 No.2나 2014년에 새롭게 발매된 프리메로스의 니카라과라인을 태워봐야겠습니다 :)

그리고 이번에 발매 된 프레메로스 에스쿠리오도 싱가포르쪽에 발매되는대로 한번 테이스팅을 해봐야겠습니다.


종합평가: A+ Gr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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