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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리뷰는 Primeros by Davidoff Nicaragua Maduro입니다.


지난번의 Primeros by Davidoff Dominican Maduro 리뷰에 이은 다비도프의 프리메로스라인의 두번째 리뷰가 되겠습니다.


Primeros by Davidoff Dominican Maduro 리뷰


1991년 쿠바산 다비도프의 생산중지를 알리며 도미니카 공화국에 자리를 잡은 다비도프는 Classic 라인을 시작으로 Grand Cru, Mille, Millennium Blend, Anniversario, Royal 그리고 Maduro에 이르기까지 쿠바에서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그리고 밴드 라벨이 "HABANA CUBA"에서 "GENEVE GENEVA"로 변경되었지만 순백의 밴드 라벨 디자인은 변경없이 다비도프 브랜드의 상징처럼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2013년 순백이 아닌 칠흑의 다비도프 밴드라벨을 두른 다비도프 니카라과 라인의 등장은 다비도프 시가의 역사에있어 굉장히 기념비적인 사건이었습니다.


물론 앞서 2010년 발매된 금색 라벨의 Puro d'Oro 또한 다비도프의 상징인 순백의 밴드 라벨이 아닌 금색 밴드 라벨이었지만 Puro d'Oro의 경우는 지금가지 비교적 마일드했던 다비도프의 풍미에서 "풀바디"라는 성격의, 어디까지나 전형적인 도미니칸 다비도프의 연장선에 있는 라인 이었기에 2013년 Short Corona, Robusto 그리고 Toro 이렇게 세가지 사이즈로 발표된 다비도프의 니카라과 라인은 꽤나 충격적인 데뷔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다비도프는 2013년의 니카라과 라인의 데뷔 이후로도 2015년의 발매된 Brazilian Cubra를 바인더로 사용한 ESCURIO 라인, 이번 2016년 IPCPR에서 발표 된 YAMASA라인 등 통칭 블랙라벨의 시리즈를 연속해서 발매하며 지금까지의 전형적인 도미니카산 다비도프의 정체성과는 다른 새로운 영억을 계속해서 개척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Davidoff는 현지에 시가 생산 공장에서 생산하는게 아닌 담배잎을 현지에서 재배해 도미니카 공화국에 위치한 다비도프의 공장으로 가져와 시가의 제조 자체는 도미니카 공화국내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Primeros by Davidoff Nicaragua Maduro


Primeros by Davidoff Nicaragua Maduro


사이즈: 4.1 x 34

원산지: 도미니카

래퍼: 니카라과산 하바노


오늘 리뷰할 Primeros by Davidoff Nicaragua Maduro는 지난 Primeros by Davidoff Dominican Maduro의 리뷰에서 언급했듯이 원래의 명칭은 Davidoff Primeros로 작은 사이즈에서 다비도프 클래식 No.2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세일즈 포인트로 발매되던 시리즈입니다.


원래 Natural과 Maduro래퍼 두종류로만 발매 되던 것을 2014년 IPCPR에서 Primeros by Davidoff로 명칭을 변경 한 뒤 Dominican 라인과 Nicaragua라인으로 나누어 각각 Natural과 Maduro 래퍼로 총 네가지 라인업으로 변경하였으며 최근에는 Primeros by Davidoff Escurio을 라인업에 추가하는 등 시가 입문자와 작은 사이즈의 시가를 즐기는 애연가들을 타켓으로 꽤나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는 라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패키징은 Primeros by Davidoff Dominican Maduro와 같은데 Dominican라인과는 달리 블랙라벨의 니카라과라인의 상징인 검은색을 바탕을 채용한 캔에 6스틱의 시가가 들어 있습니다.

한가지 NICARAGUA MADURO라는 표기 위에 세개의 삼각형이 그려져 있는데 이는 화산활동이 활발한 니카라과의 화산을 형상화 한 그림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는 통상의 다비도프 니카라과라인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두로치고는 옅은 색감의 래퍼


오히려 프리메로스 도미니칸 라인보다 옅은 색을 띄고 있는 마두로래퍼가 말려 있으며 래퍼 표면도 상당히 부드러운 편입니다.

전체적으로 담배잎의 밀도가 상당히 높은 편으로 단단한 만듬새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풋 또한 도미니칸라인과 마찬가지로 말려있는 모양이 100% 롱 필러 시가와 비교해서 말끔하지 못한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드링크는 Myers's Rum으로 만든 Rum Coke


콜드 드로우를 해보면 역시 다비도프스러운 부드러운 드로우를 자랑하며 흙내음과 함께 은은하게 달콤한 향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드로우는 흠잡을 데 없이 퍼펙트하며 작은 몸체에서 상상하기 어려운 아주 풍부한 연무량을 자랑합니다.


블랙페퍼계의 스파이시함으로 코와 혀를 찡하게 하며 스타트를 하고 곧 버트를 두른듯한 아주 부드럽고 크리미한 풍미의 연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블랙페퍼의 스파이시함이 지나간 자리에는 곧 버터를 두른 듯한 부드러운 연기와 깊은 흙내음이 뒤따르며 옅은 커피 아로마와 은은하게 달콤함을 동반한 세더의 풍미가 잔잔하게 번지며 피니쉬를 합니다.


강도로서는 미디엄정도의 강도로 확실히 프리메로스 도미니칸라인의 세일즈 포인트인 다비도프 클래식 No.2와는 확연히 다른 풍미를 자랑하고 니카라과산 시가스러운 특징을 보여줍니다.



재의 색은 도미니칸 라인과 같이 밝은 은회색이며 재의 밀도는 단단한 만듬새에서 예상할 수 있듯이 얇은 사이즈에 비해 비교적 길게 유지되는 편입니다.


Burn 또한 아주 균일한테 도미니칸 라인보다는 좀 더 연소되는게 빠른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중반으로 들어서도 드로우를 할때마다 여전히 블랙페퍼의 스파이시함이 코를 찡하게 하며 착화시의 버터리함은 좀 줄어들지만 여전히 부드러운 연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흙내음은 초반에 비해 조금 약해지며 커피 아로마는 약간 강해지는 느낌이지만 아로마의 깊이와는 별개로 인순간에 사라져버리는 정도인데 흙내음과 커피 아로마를 제치고 새롭게 등장하는 비터함을 동반한 가죽계의 풍미가 드로우 이후의 코를 찡하게 하고 사라져버리는 스파이시함 이후의 메인의 풍미를 차지합니다.



종반으로 들어서면 3인치 정도 되는 부근에서 Primeros by Davidoff Dominican Maduro와 마찬가지로 연초감이 더욱 깊어지며 미디엄 풀바디 정도의 강도의 바디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블랙페퍼의 스파이시함은 착화 이후부터 시종일관 줄어들 줄을 모르며 적절한 스파이스가 혀과 코를 즐겁게 하고 흙내음은 거의 사라져 버립니다.

중반부터 지속되는 비터함을 동반한 가죽계의 풍미 또한 여전하며 오히려 은은하게 달콤한 커피 아로마는 조금 더 진해집니다.


종반 거의 끝 무렵에는 허브의 힌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총 흡연시간은 30분으로 아주 훌륭한 니카라과의 미디엄 바디 시가입니다.


기분 좋을 자극을 주는 블랙페퍼의 스파이시을 처음부터 끝가지 느낄 수 있으며 버터리한 크림풍미, 흙내음, 커피 아로마, 가죽의 풍미가 높은 레벨에서 조화되어 있는 훌륭한 시가입니다.


다만 중반부터 나타나는 비터함을 동반한 가죽계의 풍미는 사람에 따라서는 약간 불쾌하게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프리메로스용 다비도프 블랙 라벨


미디엄 바디정도의 강도와 짧은 사이즈로 인해 크게 부담스러움을 느낄 수 없는 시가이기는 하지만 6스틱 이상 태워본 결과 한낮의 런치 이후보다는 약간 기름진 음식을 저녁식사로 즐기고 난 뒤 태우는 쪽이 식사 후의 잔미가 비터함을 잘 잡아 주기 때문에 Primeros by Davidoff Nicaragua Maduro를 더욱 즐겁게 태울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런 이유로 런치 이후에 즐기는 시가로서는 Primeros by Davidoff Dominican라인을 추천하고 싶지만 디너 이후의 시가로는 Primeros by Davidoff Nicaragua라인을 더 높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종합평가: A Gra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