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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 Larranaga Panetelas Review

category 리뷰/시가 2017. 1. 26. 10:25 블로그 이미지

이번 시가 리뷰는 Por Larranaga Panetelas입니다.

Por Larranaga 브랜드의 리뷰로는 지난 Por Larranaga Picadores에 이은 두번째 리뷰가 되겠습니다.


포르 라라냐가는 Ignacio Larranaga씨가 Por Larranaga 즉 영어로 By Larranaga라는 심플한 이름으로 1834년 상표 등록을 한 것이 그 시작인 브랜드로서 1925년 업계 최초로 머신메이드 시가 제조를 도입 하였고 전성기에는 쿠바에서 여섯번재로 많은 량이 제조되는 브랜드가 되기도 하였지만 오늘날에는 Habanos S.A.에 의해 Local Brand로 분류되며 조금은 매니아적인 위치를 가지고 있는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또한 포르 라라냐가는 영국의 루디야드 키플링(Rudyard Kipling)의 약혼자(The Betrothed)란 작품에서 다음과 같은 문구를 남겨 포르 라라냐가를 예찬하기도 했습니다.

There’s peace in a Larranaga, there’s calm in Henry Clay.

"라라냐가 한대는 평화를 가져오고,  헨리 클레이 한대는 고요를 가져온다"

Por Larranaga Panetelas. 고급스러워 보이는 황금색과 흰색 투톤의 밴드라벨


시가 업계 최초로 머신메이드 시가 제조를 도입해서인지 포르 라라냐가는 1990년대 이후 Habanos S.A.사의 주식의 과반수를 차지한 Altadis S.A사(현 Imperial Brands)의 주도로 이루어진 개혁 이전에는 머신메이드의 비톨라가 상당히 많은 브랜드였으며 오늘 리뷰할 Por Larranaga Panetelas 또한 대표적인 머신메이드 시가 중의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2002년 기존의 머신메이드의 Panetelas는 생산중지 되고 결국 숏필러를 사용한 핸드 메이드 시가로 탈바꿈을 한뒤 오늘날에 이르고 있습니다.


Por Larranaga Panetelas


사이즈: 5 x 36

원산지: 쿠바

래퍼: 쿠바


25스틱 들이의 Dress Box로 발매되는 Por Larranaga Panetelas는 Short Panetela 규격으로 짧고 얇은 사이즈가 특징인데 숏 필러를 사용한 시가이지만 핸드메이드인 만큼 전체적으로 밀도감 있는 단단함 만듬새를 하고 있으며 약간 Box Pressed되어 있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규격과 외견의 모양새는 Rafael Gonzalez Panetelas Extra와 꽤나 비슷하며 실제로도 규격은 똑같으나 실제 두 가지의 시가를 비교해보면 개체의 차이인지 Por Larranaga Panetelas쪽이 살짝 두꺼워 보입니다.


밴드라벨은 황금색과 흰색의 투톤으로 상당히 멋스러우며 포르 라라냐가쪽이 라파엘 곤잘레스보다는 더 화려해 보이는데 언뜻 Davidoff Puro d'Oro를 연상시키는데 사실 이 황금색의 밴드라벨은 Davidoff Puro d'Oro보다 Por Larranaga쪽이 훨씬 오래전부터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름답다라고는 할 수 없지만 꽤나 잘 손질된 래퍼가 곱게 말려 있으며 래퍼에서는 플로럴한 향기와 건조한 나무내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콜드 드로우는 쿠반 시가 특유의 저항감이 느껴지는 드로우이며 콜드 드로우에서는 우디의 향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테이스팅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상당히 마일드한 바닐라의 풍미로 스타트하며 곧 커피 아로마와 세더의 우디함이 추가됩니다.


마일드하지만 달콤함을 머금은 바닐라의 풍미와 커피 아로마가 주가되어 담담하게 펼쳐지며 뒤이어 세더의 우디함이 피니쉬를 하는 흐름입니다.


라이트한 마일드 바디의 강도이며 단순하지만 바닐라와 커피 아로마 그리고 세더의 우디가 잘 조화되어 있는 가벼운 스타트입니다.



드로우는 일반적인 쿠반 시가를 연상시키는 약간의 저항감이 있는 드로우감을 느낄 수 있고 연무량은 조금 부족한 편입니다.


재의 색은 꽤나 밝은 은회색이며 밀도는 얇은 링게이지의 숏필러 시가치고는 단단하게 말려 있어서 그런지 재의 밀도가 크게 낮지 않습니다.


Burn은 일정하며 Uneven Burn현상이 일어나지 않지에 쾌적하게 흡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중반으로 들어가면 아주 미약하지만 새롭게 화이트페퍼의 스파이시함이 가미되며 초반부부터 지속되던 바닐라의 달콤한 풍미는 조금씩 페이드 아웃을 하기 시작합니다.


커피 아로마 또한 여전히 남아 있지만 메인 프로필의 자리에서는 물러서며 그 자리에는 건초내음과 드라이 플라워를 연상시키는 향기가 메인으로 자리를 잡고 가죽내음의 힌트로 피니쉬를 합니다.



종반으로 들어서면 중반부에서 페이드 아웃을 했던 바닐라의 달콤한 풍미가 다시금 강해지기 시작하며 드라이 플라워의 풍미와 잘 조화되 상당히 달콤한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중반부에서 살짝 보였던 화이트페퍼의 스파이시함은 완전히 사라져 버리며 바닐라와 드라이 플라워의 달콤한 풍미가 지나간 자리에는 상당히 미약해진 커피 아로마와 가죽내음으로 피니쉬를 합니다.


초반 중반 마일드하기만 했던 풍미들의 밀도감이 깊어지기 시작해 종반부는 풍미뿐만이 아니라 흡연자체의 만족감 또한 깊어집니다.



총 흡연시간은 45분으로 전체적으로 상당히 라이트한 마일드 바디의 시가입니다.


단순하지만 바닐라, 커피 아로마, 건초, 드라이 플라워 등의 풍미가 잘 조화되어 있는 괜찮은 프로필의 시가인데 한가지 아쉬운 점은 전체적인 풍미의 밀도가 조금 낮다는 느낌을 지우기가 힘든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규격의 또한 같은 숏필러를 사용한 Rafael Gonzalez Panetelas Extra와 비교하면 개인적으로는 Rafael Gonzalez Panetelas Extra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풍미의 밀도가 높아지는 종반부 다시금 강해지는 바닐라와 드라이 플라워의 달콤한 풍미는 상당히 마음에 들며 황금색과 흰색 투톤의 밴드 라벨은 상당히 멋스럽습니다.


Rafael Gonzalez Panetelas Extra도 그렇지만 숏필러 핸드 메이드의 저렴한 가격에  이 정도의 풍미를 즐길 수 있다면 데일리 시가의 로테이션으로는 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가벼운 풍미이기 때문에 아침식사 혹은 브런치 후의 커피 한잔과 함께 하길 추천 해 드립니다.


종합평가: B+ Gr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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