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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리뷰는 2015년 Edicion Limitada로 발매된 Ramon Allones Club Allones입니다.


2000년부터 Habanos S.A.의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시작된 한정판인 Edicion Limitada를 본 블로그에서 리뷰하는 것은 H.UPMANN Magnum 56 Edicion Limitada 2015에 이어 두번째가 되는데 공교롭게도 이 두가지 시가 모두 2015년 발매된 Edicion Limitada입니다.


The Olde Cuban에서...


라몬 알로네스는 1837년 스페인의 서북부의 갈리시아 지방(Comunidad Autonoma de Galicia) 출신인 Antonio Allones와 Ramon Allones 형제가 쿠바에서 설립한 것으로 그 역사가 시작되는데 오늘날 대부분의 시가 브랜드에서 사용하고 있는 로고를 중심으로 각종 메달수상 내역 등을 월계수 잎 모양으로 배치한 로고를 고안하여 시가업계에서 최초로 도입한 브랜드로서도 유명합니다.


Habanos S.A.의 분류로는 Local Brand의 라몬 알로네스이지만 거의 매년 지역 한정판인 Edicion Regional이 정력적으로 발매되고 있는 브랜드라고 할 수 있으며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아하는 브랜드 중에 하나로 라몬 알로네스의 브랜드의 리뷰로서는 지난 Ramon Allones Specially Selected에 이은 두번째 리뷰가 되겠습니다.


Ramon Allones Club Allones Edicion Limitada 2015


Ramon Allones Club Allones Edicion Limitada 2015


사이즈: 5.3 x 47

원산지: 쿠바

래퍼: 쿠바


H.UPMANN Magnum 56와 함께 Edicion Limitada 2015으로 발매된 Ramon Allones Club Allones는 10스틱들이의 박스로 발매 되었으며 박스 안에는 가지런히 놓여진 시가들이 "RAMON ALLONES CLUB ALLONES HABANA - CUBA"라고 쓰여져 있는 노란색 리본이 둘러져있습니다.


사이즈는 5.3인치 47링 게이지로 Grand Corona에 해당하는 규격이며 사이즈적으로는 너무 짧지도 너무 길지도 않은 숙련된 애연가와 초심자도 크게 부답없이 즐길 수 있는 사이즈라고 생각됩니다.


Club Allones의 외견을 보고 있자면 특히 눈에 띄는 것은 Ramon Allones Club Allones의 밴드라벨입니다.


라몬 알로네스는 2005년 경부터 거의 매년 발매된 Edicion Regional 등의 한정판을 보면 스탠다드 라벨과 Edicion Regional임을 나타내는 세컨드 라벨로 이루어 졌거나 Edicion Limitada 2011의 Allones Extra처럼 스탠다드 라벨이 아닌 1960년대 쓰였던 흰색과 옅은 녹색의 투톤의 라벨의 복각판을 사용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Ramon Allones Club Allones Edicion Limitada 2015는 스탠다드 라벨의 디자인을 약간 변형하고 "CLUB ALLONES"라는 문자를 추가한 클럽 알로네스만의 오리지날 밴드 라벨을 사용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Club Allones을 손에 쥐어 만듦새를 확인 해 보면 전체적인 만듦새는 너무 단단하지도 너무 무르지도 않은 적당한 밀도의 만듦새를 하고 있으면 래퍼는 살짝 거친 느낌의 감촉이지만 충분히 세심하게 잘 손질되어 말려 있습니다.


래퍼에서는 숙성된 연초향과 가죽내음을 느낄 수 있고 콜드 드로우는 상당히 부드러우며 콜드 드로우에서는 세더의 우디, 숙성된 연초의 향 그리고 가죽내음을 지배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천천히 불을 붙여 드로우를 해보면 꽤나 강렬한 블랙페퍼의 스파이시함이 코를 관통하며 곧 진한 세더의 우디의 풍미가 뒤를 잇고 흑설탕을 연상시키는 약간 거친 듯한 느낌이 드는 달콤함이 추가됩니다.


0.5인치 정도 연소된 이후부터는 착화 직후 강렬했던 블랙페퍼의 스파이시함이 조금 진정되기 시작하고 드라이 플라워, 약간의 산미를 동반한 과실계의 풍미 그리고 고소한 견과류의 풍미가 추가되어 전체적으로 좋은 조화를 이루며 잔잔하게 향기가 번져나가기 시작합니다.


시작부터 꽤나 컴플렉스하면서도 상당히 밀도 있는 풀바디의 풍미로 흡연자를 압도하는 힘이 있는데 단순히 강렬함만을 어필하는 것이 아닌 풍미의 다양함과 밀도감이 있어 밸런스가 아주 잘 잡혀있다는 느낌이 드는 훌륭한 스타트입니다.



드로우는 흡사 Don Pepin Garcia의 My Father 계열을 연상시키는 적당한 드로우감을 느낄 수 있고 연무량은 풍부합니다.


재의 색은 비교적 짙은 회색이며 밀도 또한 가벼운 드로우감이 의외로 느껴질 정도로 높은 편이며 재의 모양은 견실합니다.


Burn은 상당히 일정하여 시종일관 Uneven 현상이 일어나지 않고 아주 안정적으로 타들어갑니다.


연무량이 풍부한 Ramon Allones Club Allones


중반으로 들어가면 초반부 꽤나 진했던 세더의 풍미가 조금씩 약해지기 시작하며 거친듯한 느낌을 주는 흑설탕의 달콤함 또한 서서히 페이드 아웃을 시작합니다.


세더의 우디와 흑설탕의 달콤함이 약해진 틈을 타 드라이 플라워와 약간의 산미를 동반한 과실계의 풍미가 좀 더 강하게 풍미를 어필하기 시작하며 메인 프로필을 차지하여 흑설탕을 연상시키는 달콤함에서 과실에서 기인하는 담담한 달콤함으로 변화를 합니다.


새롭게 레이즌의 풍미가 추가되고 과실계의 풍미가 완전히 지나간 자리에는 새롭게 가죽내음이 힌트로 등장하여 피니쉬를 합니다.



종반으로 들어와도 여전히 드라이 플라워와 산미를 동반한 과실계의 풍미 그리고 레이즌의 풍미가 베이스로 지속되고 새롭게 흙내음과 비터한 커피 아로마 그리고 육두구의 힌트가 추가됩니다.


초반부 존재하다가 중반 쯤에서 존재감이 희미해졌던 견과류의 고소함이 다시금 살며시 얼굴을 내밀고 세더의 우디함도 중반과 비교해 진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지만 초반부의 강렬함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최후반부로 갈수록 드라이 플라워와 과실계 그리고 레이즌의 풍미가 흙내음, 세더의 우디함과 견과류의 고소함 그리고 비터한 커피 아로마와 자리를 바꿔 베이스의 풍미를 양보합니다.



총 흡연시간은 65분 정도의 미디엄 풀바디의 강도의 시가로 드라이 플라워, 과실, 레이즌, 견과류, 흙내음, 커피 아로마 등의 풍미가 상당히 컴플렉스하고 라몬 알로네스스러움을 유지하면서도 모든 풍미가 좋은 밸런스를 갖춘 채로 아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훌륭한 시가입니다.


착화 직후 강렬한 블랙페퍼의 스파이시함과 진한 세더의 풍미로 시작하여 상당한 바디감을 자랑하는데 오히려 중반 이후는 풍미의 밀도 자체는 유지하면서도 바디감 자체는 미디엄 풀 정도로 이전에 리뷰한 Ramon Allones Specially Selected보다는 강도가 약하게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는 가격적으로 조금 부담되는 한정판들보다는 언제나 안정적으로 즐길 수 있는 레귤러 라인의 시가들을 좀 더 선호하고 자주 태우는 편인데 이정도로 완성도가 높은 Edicion Limitada이라면 주저없이 구입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Ramon Allones Club Allones는 Edicion Limitada 중에서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기때문에 구입을 고려하시는 분께는 박스구입을 강력하게 추천 해 드리고 싶습니다.


종합평가: S- Gr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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