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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NCH Petit Coronations Review

category 리뷰/시가 2017. 1. 2. 10:10 블로그 이미지

이번 리뷰는 PUNCH 브랜드에서도 가장 엔트리 레벨의 시가이자 작은 사이즈의 비톨라인 Petit Coronations입니다.


이미 본 블로그에서 이번 리뷰의 PUNCH Petit Coronations보다 조금 큰 사이즈의 PUNCH Coronations를 리뷰한 적이 있는데 당시는 같은 규격의 Romeo y Julieta No.2와 비교해서 상당히 혹평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PUNCH Petit Coronations 또한 Romeo y Julieta No.3와 같은 규격이며 브랜드내의 포지션 또한 비슷하기때문에 역시나 Romeo y Julieta No.3를 조금은 의식하면서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펀치는 Don Manuel Lopez씨가 1840년 영국시장을 목표로 설립한 아주 오래된 역사를 지니고 있는 브랜드로 브랜드 이름의 유래는 “Punch & Judy” 라는 영국의 인형극에 등장하는 Mr. Punch라는 피에로에서 유래했습니다.


이렇게 영국시장을 주요 타겟으로 발매된 펀치는 점차 영국시장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유명한 시가 애호가인 영국의 윈스턴 처칠수상이 쿠바방문시 일부러 시간을 내어 펀치의 제조공장을 견학을 했을 정도로 유명세를 타게됩니다.


진한 올리브색의 튜보의 PUNCH Petit Coronations


지난 리뷰의 PUNCH Coronations와 마찬가지로 혁명이전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이후로 2002년까지 핸드메이드 시가가 아닌 머신메이드 시가였습니다.


하지만 1990년대 이후 Habanos S.A.사의 주식의 과반수를 차지한 Altadis S.A사(현 Imperial Brands)의 주도로 이루어진 개혁의 일환으로 2002년부터는 핸드메이드로 제조되기 시작했으며 2008년 전후로 무색 알루미늄 튜브가 현행의 진한 올리브색으로 변경되었으며 밴드 라벨 또한 올드 쿠반 시가를 연상시키는 투박한 밴드라벨에서 스탠다드 밴드라벨로 변경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Partagas Chicos의 리뷰에서도 언급했던 라벨의 표기처럼 PUNCH 또한 그 설립자인 MANUEL LOPEZ씨의 이름을 펀치 라벨에서 삭제하고 그 대신 그 위치에 "CUBA"라는 문자를 넣고 전체적인 라벨의 디자인을 축소시켜 오늘날에 이르고 있습니다.


자그맣지만 밀도있게 잘 말려 있는 래퍼


PUNCH Petit Coronations


사이즈: 5.1 x 42

원산지: 쿠바

래퍼: 쿠바


그럼 본격적으로 PUNCH Petit Coronations의 리뷰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세심하게 잎맥이 잘 처리된 오일리한 보기 좋은 래퍼에서는 세더의 우디함과 흙내음 그리고 염분의 짭짤한 내음을 느낄 수 있으며 시가 본체를 손에 쥐고 만져보면 상당히 밀도감있는 단단한 만듦새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풋에서도 아주 균형있고 세심하게 담배잎이 잘 말려 있는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커팅을 해서 콜드 드로우를 해보면 밀도감 있는 단단한 만듦새에서 예상할 수 있듯 쿠반 시가 특유의 살짝 뻑뻑하면서도 묵직한 드로우감을 느낄 수 있으며 콜드 드로우에서는 우디한 향기가 진하게 풍겨옵니다.



천천히 불을 붙여 테이스팅을 해보겠습니다.

그다지 강하지 않은 블랙페퍼의 스파이시함으로 스타트를 하고 곧 세더와 오크향이 조화된 향기로운 우디향이 메인 프로필로 자리잡습니다.


곧 이 세더와 오크가 조화되어 있는 우디함에 플로러한 향기가 힌트로 추가되고 간간히 과실 혹은 플로럴함에서 기인하는 산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0.5인치를 지난 시점에서는 착화 직후 힌트 정도로만 남아있떤 산미가 강해져 세더와 오크의 우디함이 지나간 자리에 더욱 더 자신의 존재감을 강하게 어필 하기 시작합니다.


초반부는 지난 리뷰의 PUNCH Coronations과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우디함이 세더향에 치중되어 있는 것이 아닌 오크향과 적절히 조화되어 있고 거의 비슷한 풍미가 좀 더 세련되어 정제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바디감은 미디엄 바디이며 나쁘지 않은 스타트입니다.



드로우는 예상대로 쿠반 특유의 묵직한 편이지만 크게 문제가 되는 부분은 아니며 연무량은 적당한 편입니다.

재의 색은 전형적인 쿠반시가를 연상시키는 어두운 회색이며 재의 밀도는 높은 편이지만 Burn은 살짝 불안정하며 부분 부분 일정하지 않게 타들어가는 편입니다.


연소가 되면서 래퍼의 재가 떨어져 나가버리는 Flake현상이 조금 심한 편으로 심미성은 좋지 않은 편인데 바로 전에 리뷰를 했던 Zino Classic No.1이 연소되는 모양이 꽤나 아름다운 편이기 때문에 특히나 더 비교가 됩니다.



중반으로 들어와도 우디함이 메인 프로필로 남아 있는데 세더의 풍미는 조금 약해지며 오크의 풍미가 좀 더 강해지기 시작합니다.


새롭게 옅은 고소함을 느낄 수 있는 견과류의 풍미가 추가되고 우디함과 견과류의 풍미가 지나간 자리에는 산미 자체는 조금 들어드는 대신 허브의 향이 가미된 플로럴함이 좀 더 강하게 느껴집니다.


블랙페퍼의 스파이시함 또한 건재 하지면 애초에 그리 강한 스파이시함이 아니었기 때문에 크게 다른 느낌을 가져오지는 못합니다.



종반으로 들어와도 전체적으로는 큰 변화는 없습니다.


우디함은 여전히 베이스로 남아 있지만 세더와 오크향이 아닌 좀 더 스모키하게 풍미가 변화하고 블랙페퍼의 스파이시함은 거의 사라져 버립니다.

미약하게 다크 초컬릿의 달콤한 맛이 많이 절제된 비터한 풍미와 커피 아로마의 힌트를 느낄 수 있지만 상당히 미약합니다.



총 흡연시간은 45분으로 오크와 세더의 우디함을 기조로 미세한 블랙페퍼의 스파이시함 그리고 플로럴함과 산미를 느낄 수 있는 미디엄 바디의 시가라고 평할 수 있습니다.


같은 규격과 엔트리 레벨이라는 점에서 Romeo y Julieta No.3와 자꾸 비교를 하게 되는데 PUNCH Petit Coronations이 전체적인 흡연감이나 묵직함 자체는 더 있을지 모르지만 풍미의 다양함과 Tasty함은 단연 로미오 이 훌리에타 넘버3의 압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PUNCH Coronations에 이어 아쉬움이 많이 남는 PUNCH Petit Coronations였습니다.


종합평가: B+ Gr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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